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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28 22:51
초승달이 시려오네 (시-002)
 글쓴이 : 한경훈
조회 : 1,338  

 20220308


    * 초승달이 시려오네 *


      고요한 밤 서쪽 하늘
     손짓하는 너를 바라보니
     눈이 시려온다


     어둠저편
     불어오는 바람
     이마와 귓바퀴를 스치고


     온 몸을 싸하니 휘감는
     가슴속 깊은 사연
     도란도란 하소연 하니


     한~세월을 품은
     청아한 초승달이
     자꾸만 내게 시려온다


※ 밤 10시경 옥상에 올라 내 걸음으로 154보 되는 옥상정원 둘레를 세바퀴 돌고 있을때
    서편하늘 이경(二更)에 걸린 초승달이 내게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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