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8
* 초승달이 시려오네 *
고요한 밤 서쪽 하늘 손짓하는 너를 바라보니 눈이 시려온다
어둠저편 불어오는 바람 이마와 귓바퀴를 스치고
온 몸을 싸하니 휘감는 가슴속 깊은 사연 도란도란 하소연 하니
한~세월을 품은 청아한 초승달이 자꾸만 내게 시려온다
※ 밤 10시경 옥상에 올라 내 걸음으로 154보 되는 옥상정원 둘레를 세바퀴 돌고 있을때 서편하늘 이경(二更)에 걸린 초승달이 내게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