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부신청안내
  • 포인트 충전 및 납부안내
  • 콘텐츠 이용 안내
  • 한국문학세상
  • 고객센터
 
작성일 : 23-04-29 07:03
흙 속에 숨긴 구린내(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1,197  

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신월에 묻어나는 흙 속에

발이 묶인 등걸과 같으니

스치는 바람도 미워할 수 없었고

 

참아야 했던 서러움을 어찌 다하랴?

불볕에도 고진 힘 다해 지켜내고

참아야 하는 민심은 어디 이뿐이랴?

 

새를 모으던 숲이야. 어느 의 것도 아니니

어디 민 초들의 피땀으로 쌓은 흙으로

향기 모으고 벌 나비를 모아놓니

 

숨어 살던 구린내가 다 제 덕이라 하며

흙으로 돌아간다 하며 겸손하지 못하니

구린내로 세상을 얻은들 두려움을 어찌 모를까?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페이스북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9,732
442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