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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18 15:55
동년배
 글쓴이 : 이상택
조회 : 892  

동년배
                이 상 택
오손도손 단풍잎
바람결에  시달린 상처 노랗고
벌레 먹은 자리 붉게 물들었다
삶이 아직인 듯 남은 자리는
짙은 녹색이다

감나무 감은 탁구공만 하고
모과는 어른 주먹만 하다
제철을 못 견디고 맥 놓은 과일은
명을 다하고 장마와 늦더위에

알알이 속을 채운다

친구 만나 차 한잔 하려는데
짓궂게 내리는 빗줄기 우리
건강 나잇살로 묻는데
옆에 섰던 한해살이 계절

동년배라고 술 한잔 하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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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1
 
 나의상태^^! 이상택 선생님... 감나무에 열린 푸른 … 관리자 2022-08-19 11:59      
이상택 선생님...
감나무에 열린 푸른 감과 모과의 모습을 상상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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