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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19 19:13
그대는 실날같은 촛불(烛火)
 글쓴이 : 석기철
조회 : 658  


그대는

내 맘속에 실날같은 촛불이었어요.

천백만년

내 인생을 밝혀주겠다던,

어제 그 말이

침묵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졌어요.

내 마음은

검붉은 노을로 불타고 있어요.

그대는

내 맘속에 실날같은 촛불이었어요.

그대가

떠나고 간 방 안 촛불은

이유없이 조용히 꺼져버렸어요.

그리고

얄미운 촛농으로 남아,

나 홀로

이 긴 밤을 불면으로 지새웠어요.

그대는 말없이 떠났어요.

그대는 이유없이 떠났어요.

정말

오늘밤은

제발!

내 마음 내버려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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