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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29 06:30
자연 속의 사랑(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569  

유용기(시인/ 한국문하세상)

 

봄 여름 가을 겨울 나는

아름다운 꽃이 되었다.

꽃향기로

벌과 나비를 손짓하여 부른다.

 

코끝이 빨갛게

변할 때쯤 살랑대는

바람 불어와

추억을 실어 나른다.

 

사랑했기에

거두어야 했던 추운 겨울

내가 앉자던 자리엔

하얀 꽃 설화가 피었고

 

지난 계절은 기억에서 지운 채

설 후에 환의하여

세상을 덮을 새하얀 의복 찾아들고

자연적 사랑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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