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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2-26 14:44
꽃샘바람(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567  

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어찌 그리도 변하질 않는 건지

고약한 꽃샘바람은

나와 꼭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세월과 이만큼 동행을 했으면

눈곱만큼이라도

변할 수도 있었으련만

 

꽃샘추위라는 이유 하나로

자신의 위신을 세우려는 건지

성깔을 부리고 애를 태우고 나서야!

 

언제 그렇게 했느냔 듯 꽃을 피우게 하니

그 고집스러운 성질을 누가

변하게 할 수 있을까?

 

세상에 올 때부터 그러했으니

그 고약한 성깔을 알면서도

내치지 못하는 마음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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