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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3-24 21:06
춘절 일기(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525  

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봄이라고 겉모습만 그런건지

빗장을 걸어 잠근 채로

놓지 않는 옹고집

 

앞치마 허리춤에

동여매고

텃밭으로 나가는 바람

 

밭고랑 사이로

뾰족하게 내민 쑥 향기에

취하여 휘청대는 햇살

 

평온한 하늘을 일기장 삼아

우리 앞에 찾아온 꽃보다

고왔던 꽃향기를 일기장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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