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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01 18:01
춘 설(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533  

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연록으로 변하여가는 날

가 개비 얼굴 흩어 하얗게 덮은

 

가슴앓이에 서린 이마

파란 하늘 향하면

 

빨갛게 익었던 뫼 위에

나뭇잎 돋치어 세우고

 

매바위 돌아서는 문 막이

마음마저 움츠리니

 

너마저 돋으려다 입 다물고

꽃샘바람 거센 숨 소릴 들었나

 

손님처럼 찾아온 새 옴 얼려

봄꽃 말고 하얀 옷 입히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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