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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09 17:49
다독다독 멋진 봄
 글쓴이 : 이상택
조회 : 613  

다독다독 멋진 봄

                    상 택
눈 녹아내리는 한기 속에
복수초 같이 깨끗한 큰 누님 같고
조금은 거친 듯 마음은 한없이
넓은 형님 닮아가는 봄

화사하게 보란 듯 하지만
세상사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꽃샘추위 격고 가는 작은 형님 의
무던 함 
일편단심 민들레라고 예쁘지만
묻사람 눈치 속에 향기 그윽한
둘째 눈님 같은 봄

복사꽃 지면 사랑 속에 피어나는
대추꽃 같이 야무지게 살고 있는 나
제일 잘난 척 오월장미 화려함 속에
아직도 예쁜 삶을 살고 있는 막내여동생
같은 봄
다독다독 시절 따라 멋진 봄
언제 한자리 모여 봄 이야기 나누어 볼까
올봄도 물 흐르듯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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