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부신청안내
  • 포인트 충전 및 납부안내
  • 콘텐츠 이용 안내
  • 한국문학세상
  • 고객센터
 
작성일 : 23-07-07 14:57
(수필)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 (수필가 김영일)
 글쓴이 : 김영일
조회 : 659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다. 스스로 노력해서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쁘고 즐겁겠는가.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이다. 꼿꼿하게 펴진 허리로 거리를 활보하고 삼시세끼를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삶이겠는가.

특히 60대에 접어들면 눈이 침침하고 움직임조차 둔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건강을 챙기라는 경고이므로 자기 관리에 관심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노쇠해져 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평소에 해오던 운동마저 게을리하는 경우가 많다. 체력을 고갈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건강을 지키는 것이 삶과 희망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작가는 젊은 시절부터 해오던 운동이 있다. 군대에 입대했을 때는 100m 단거리 육상선수로, 태권도 선수로 합숙 훈련도 해 보았지만, 불굴의 도전정신을 일깨워 준 것은 10km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면서부터다. 상대 선수에게 지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써야 하고 포기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장거리를 뛸 때 복식호흡을 하면서 달려야 한다. 숨쉬기 편하도록 조절하기 위해서다. 그런 습관이 배어 있지 않으면 가쁜 숨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낙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을 조절하는 능력은 타고난 것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배우면서 깨우치기도 한다. 남들의 운동법에 자신만의 호흡법을 덧붙여야만 최고의 기록을 낼 수 있다.

40세 때는 5km 마라톤에 참가에 1위를 했고, 곧이어 10km로 종목을 변경했는데 달리기 주법이 다르다 보니 일정한 궤도에 오르기 어려웠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주말에나 짬을 낼 수 있기에 운동량이 부족한 것이 그 원인 이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라톤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 끝에 40대 초반에 마라톤을 그만두고 조기축구로 전환했다.

그런데 축구를 하면 편할 것 같았는데 포지션별 경쟁 심리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남들보다 더 잘하려면 체력을 길러야 하고 슈팅 연습도 더 많이 해야 하기에 마라톤할 때보다 더 힘든 과정을 겪기도 했다,

특히 축구는 단체운동이라서 서로 호흡을 맞추어야 하기에 개인플레이는 용납되지 않았다. 그만큼 생존경쟁이 치열하다는 증거이다. 직장뿐만 아니라 조기축구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도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으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했다. 나이가 들수록 주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니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축구를 해왔기에 60대 후반에 접어 들어도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행복한 선물로 다가왔다.

특히 40대 초반에는 중앙공격수를 하다가 60대에 잠시 수비수로 전환했지만, 공격수 본능을 제어할 수 없어서 지금까지 최전방 공격수로 활동하고 있다. 60대에도 축구를 즐기며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 매우 행복한 것 같다.

요즘은 새벽 6시부터 7시까지 조기축구를 한다. 주말에만 하던 운동을 평일에도 운동하다 보니 적응이 어려웠지만 2주째 접어들면서 새벽녘 알람이 고맙고 즐겁기만 했다. 생체리듬이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랬다. 삶의 습관은 스스로 만들고 지켜야만 건강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고 모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글쓰기의 매력이 운동으로 바뀌고 있지만 문학과 단절된 것은 아니다.

작품 주제가 일상적인 이야기에서 생활체육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다를 뿐 창작의 열풍은 오히려 더 의욕적이다. 체력이 뒷받침해 주니 평온이 찾아오는 것 같다.


※ 출처 : 2023 계간한국문학세상 봄호(발표), 저자 김영일(한국문학세상 회장/시인, 수필가)

   약력 : 권익보호행정사사무소 대표, 한국갈등조정진흥원 이사장, 한국문학세상 회장 외 다수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페이스북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11,694
4436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