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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6-22 09:22
감자와 하지(수필)
 글쓴이 : 이상택
조회 : 601  

감자와 하지
                     이 상 택
옛 어른 말씀이 하지가 지나야 감자가 여문다고
하였습니다. 해서 하지를 지나고 감자 수확을 주로 합니다,
한데 하지 전후로 날씨가 마음을 졸이게 합니다.
농부의 마음이야 애가 타지만 감자 장사(도매 알선) 하는 나는 밤잠을 자지 못 합니다.

하지 전후로 비가 알맞게 와야 감자가 풍성하게 수학할 수 있고 시장도 풍성한데
어느 해는 장마와 이어져 하지 전에 캔 감자는 잔잔 하지만 건질 수 있는데

시장이 열리지 않아 임시 저장고에서 썩고 수학 못 한 감자는 밭자리에서 썩어버립니다.
이렇듯 하지는 곧잘 못된 짓도 하지만 어느 해에는 풍성함도 가져다줍니다.

왕성할 때 가락시장으로 5t 트럭으로 5대 정도 싫고 올라가면 전국에 올라온 트럭으로 하차는 엄두도 못하고 차량 경매를 합니다

경매사가 올라와 몇 사람 것을 보고 는 대충 시장시세 맞추어 경매합니다.

경매 첫날은 경매사와 경매인들에게 올 시세 좀 잘 바 달라고 목도 양조장에서 막걸리 두말 싣고 올라가지만,
사실 그 사람들도 중도매인 소비처가 있어 시세변동에 좌우하지 못합니다.

지금이야 웃지만 경매 후 이튿날 농민들과 실랑이합니다.
우리 감자는 좋았는데 누구네 감자와 같이 나왔다고 술 한잔 나누며 이해시키지만,
유독 좋은 감자는 판매손실금을 요청하면 거의 주지 않지만, 가끔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몇만 원 보전시켜 주기도 합니다.

오늘같이 하짓날 비가 오니 옛 생각이 절로 나네요,

오늘 아침 친구가 전화 한 폼이 비 내리는 하지에 가슴 설레는 추억이 쌓여 있었는지,
차 한잔하자고  거들었으면  금방 쫓아올 것 같았는데.

시간 속으로 머물러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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