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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13 19:40
허물 벗은 파도 소리(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531  

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햇볕에 달구어진 모래톱

꼬리를 물고 일어서는 파도 넘어

회부 염한 기억으로 쌓이고

 

쓸려가지 않을 것만 같은

굳어진 모래성

뿌리내린 종아리 아래

 

달 가진 발바닥 재가되어

밀리는 파도에 부서지면

갯바람에 버려진 섶 돌처럼

 

웃음 잃어 값없는 물안개는

휘파람 소리에 묻히고

허물 벗은 파도소리 갯바위 아래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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