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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11 21:02
죽음은 그녀를 갉아먹는다
 글쓴이 : 김보경
조회 : 7,623  
나를 죄던 두려움이 기어이 그녀를 죄이어 으스러지게 무겁다 거짓말과 오해들, 허(虛)하여 안구에 비치는 것들은 모두 어둠으로 붉고 끈적이었다 나밭고 숨기는 말들은 비명과 신음 죄이는 아픔은 어렷히 알건만 나란 것은 한낱 잘난 것일뿐 채우는 것은 내가 아니다 그녀는 다시 손모가지에 칼을 댄다 다물 수 없는 입은 희미하게 웃음짓는다 그렇게, 죽음은 그녀를 갉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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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2
 
 나의상태^^! 집착이 고통을 창조하듯 절망이 죽음… 김동주 2011-12-12 17:49      
집착이 고통을 창조하듯
절망이 죽음을 부르듯
서로를 죄던 끈들을 풀어낼 때 자유를 느끼듯
처음 세상에  태어나던 때처럼 그렇게...
반대로 그녀가 죽음을 다 갉아먹을 때까지
 
 
 나의상태^^! 여러 가지 시적 소재에 대한 깊은 탐… 정문택 2011-12-15 14:15      
여러 가지 시적 소재에 대한
깊은 탐구미를 전망하게 하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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