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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1-08 13:30
솟값 폭락(동시)
 글쓴이 : 정민기
조회 : 6,880  
솟값 폭락 책벌레 (동시 쓰는 필명) 저 농민들 좀 봐! 소가 뭔 잘못이라고, 솟값이 내려가 고속도로로 소를 몰고 나왔는데 소고삐를 단단히 붙잡고 있잖아 우리도 저렇게 집 안에서 붙잡혀 공부만 하는 것도 지겨운데 소들은 또 얼마나 지겹겠니? 우리처럼 풀밭에서 뛰어노는 소들이 더 값이 오르지 않겠니? 너희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누굴 탓하고, 누굴 원망하는 거니? 돼지를 봐! 고삐 없이 잘 뛰어다니는 걸 신 나게 코가 떨어져라 꿀꿀, 즐거워하는걸 고속도로에서 뒹구는 소를 누가 알아보기라도 하겠니? 모두 소를 가여워하겠지 한심한 농민들아! 들판에서 뛰어노는 소가 더 튼튼하단 말이야 외양간에서 힘없이 눈을 흘기고 침만 질질 흘리는 소를 누가 쳐다보기라도 하겠니?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일이야 그렇다고 가여운 소들을 생각해주지 않으면 안 돼! 안쓰럽게 축 처진 저 소들의 어깨가 보인다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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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2
 
 나의상태^^! 가슴이 답답해지는 가슴이 무거워지… 김동주 2012-01-09 15:24      
가슴이 답답해지는
가슴이 무거워지는
가슴이 아리해지는
그런 시간입니다
 
   연결된 답글코멘트 
 나의상태^^! 감사합니다. 답답한 가슴끼리, 무거운… 정민기 2012-01-09 20:57      
감사합니다. 답답한 가슴끼리, 무거운 가슴끼리, 아린 가슴끼리 꼭 껴안으면
행복해집니다.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어듭니다.
좋은 한 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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