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선광학교 맞춤형 진로지도의 결실 맺어...
(한국문학세상=장현덕 기자) 광주선광학교(교장 이금애)가 지역에서 최초로 지적장애인 전문 요양보호사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선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모세주 학생으로, 지난 7월부터 상그릴라 요양병원(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지구 소재)에 취업이 되어 이 학교 재학생들은 물론 다른 중증장애인들에게도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전문 요양보호사 채용에 있어 장애인의 업무 능력에 대한 의심과 장애인에 대한 편견 등의 어려움과 부담감을 감수한 병원의 결정은, 병원의 동료 직원들과 고령의 환자들에게 지적 장애인들의 성실함과 순수성으로 능력을 인정 받는 계기가 됐다.
그 동안 지적 장애를 가진 중증 장애학생들은 일반 대학 진학이 어려웠을 뿐 아니라 취업도 단순노무직이나 생산직 등의 소수 분야에 종사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모세주 학생이 이번에 전문 요양보호사 영역에 진출함으로써 장애 학생의 가족들 뿐만 아니라 특수교육현장에서 진로 지도하는 교사에게도 큰 희망과 보람을 안겨주었다.
이번 모세주 학생의 취업으로 광주선광학교는 장애인의 고등교육권을 위해 일반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물론 대학 졸업이후에 전문 직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기존에 정신지체학교의 기본교육과정 이수로는 일반대학 진학이 불가능 했으나 광주보건대학교, 동강대학교, 고구려대학교 등의 대학 측의 협력을 얻어내어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대학생활을 하면서 교육과정 이수로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광주선광학교 이금애 교장은 “행정도우미, 커피바리스타, 도예전문가, 지역아동센타 보조교사 등 다양한 직종의 일자리에 지적장애학생들이 도전해 사회적 통합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특수교육의 결실을 보는 것이요, 모두가 바라는 복지국가 실현을 이루는 것이기에 학교 구성원 모두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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