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세상=나초롱 기자) 건국대 배승희 교수(생물공학, 한국피부임상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가 국내외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방사선의 인체 영향에 대한 연구로 2014년 한국방사선산업학회 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

배 교수는 지난 10월 6일 ~ 8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2014년 한국방사선산업학회에서 ‘저선량방사선에 대한 인체 피부영향 규명’(논문제목: Low-dose radiation induced microRNA expression profiling changes in human skin cells) 연구로 방사선의료분과 우수논문발표상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공과대학 생물공학과 안성관 교수, 차화준 박사, 김가람 박사과정학생이 참여했다.

배 교수는 “방사선에 대한 인체 피부의 영향은 기존까지 고선량 방사선치료에서 발생되는 피부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으며, 저선량방사선에 대한 인체 피부의 영향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상태로 피부질환을 유발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인체 피부세포는 저선량방사선에 대한 강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피부세포 내 microRNA라는 작은 유전물질들의 발현 변화를 통해 나타남을 밝혔다. 또한, 저선량방사선은 잠재적으로 Anti-aging의 효과도 나타내, 미래의 방사선 의료기술에 있어 중요한 학술적 기초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피부임상과학연구소 안인숙 소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전문학술지에 2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건국대 산학협력단의 지원으로 특허출원까지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지난 2011년 방사선을 활용한 항암치료적 분자표적인 ‘하데스(Hades)’를, 2012년에는 신규 암억제 효소 ‘뮬란(MULAN)’을 처음으로 규명해 방사선생명과학회와 (재)대한암연구재단으로부터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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