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세상=나초롱 기자) 지난 11월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김치 재료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김치지수를 산출했다. 김치지수는 실질구매력을 반영한 물가지표 중 하나로 4인 가족 기준으로 김장하기 위한 재료를 사는데 드는 비용을 지수화한 것을 말한다.
aT가 올해 11월 들어 네 차례에 걸쳐 조사한 전통시장의 김장비용은 17만~17만 5천원 선으로 빈곤가족 및 독거노인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비용이다. 또한 독거노인들은 고령의 나이로 활동이 쉽지 않아 김장김치 담그기에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실태를 전해들은 기업들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는 연말을 맞아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가 한창이다.
지난 12월 3일 동양생명은 연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송년회 대신 저소득 계층들과 함께 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동양생명 김만기 상무이사는 “김장은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라며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김치도 없을 만큼 가난한 이웃의 어려운 사정을 외면하지 않았기에 그 전통을 이어 송년회 대신 사랑의 김장김치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1월 29일과 12월 2일에는 각각 SH공사와 KP강남프라임어학원의 ‘사랑의 김장 나누기’행사도 이어졌다. 임직원 봉사자들은 오전에 김장을 담그고, 오후에는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소외된 이웃들에게 배달하기도 했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SH공사 변창흠 사장은 “처음 담가봐서 부족하지만 정성스럽게 만든 이 김치가 추운 겨울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P강남프라임어학원 이상혁 대표는 “학생들과 직원들이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 봉사활동에 동참해왔는데, 올해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활동을 이어가니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더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황대벽 과장은 “세 기업의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동참으로 총 550여 수급세대에 김치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김장 나누기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는 뜻 깊은 시간”이라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눈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장 나눔 행사에 많은 임직원이 동참해 사랑이 담긴 김장김치를 전달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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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세상=나초롱 기자) 지난 11월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김치 재료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김치지수를 산출했다. 김치지수는 실질구매력을 반영한 물가지표 중 하나로 4인 가족 기준으로 김장하기 위한 재료를 사는데 드는 비용을 지수화한 것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