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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12-29 11:05
고려산 두견화 - 안재식
 Writer : 원숙희
Hit : 2,743   Good : 0  

 



고려산 두견화


안재식           


소싯적 홀로된 어머니

유택(幽宅)에는 유한(遺恨)어린

슬픔이 방울방울 매듭진 진달래꽃

그뿐인 줄 알았는데

 

피난길 꽃잎 먹은

파리한 입술 화전이랑 두견주가

추억 안에 빙그레 웃기에

그뿐인 줄 알았는데

 

송악산이 지척인

망향의 대지 위에

두견이는 피흘리며

천만송이 꽃을 피우네

 

진달래 훨~훨 꽃비되어 내리면

남겨진 그대여 나의 임이여

가지 마오 가지 마오

애끓는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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