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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명   제19회 전국 농어촌청소년 문예제전 대회기간
  1970/01/01 09:00~1970/01/01 09:00
주   제    남은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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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부문 시(고등부)
제목
고등부 김세연 응모합니다. 응모자 응모일자 2019/07/31


빛을 내는 사람이 되고 싶어
빛을 내는 사람을 따라했다.

빛을 내는 사람이 되었지만
다른 이의 빛을 내고 있었다.

나의 빛을 내기 위해
나의 빛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별아 태양아
나의 빛은 어디에 있니

보이지 않는 나의 빛을
따라가다
나는 길을 잃었다.
나의 빛도 잃었다.

오늘도 사라진 빛을 찾는다
침대 밑 책상 밑
구석구석 살피었지만
너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구나

나의 빛은 나를 잃어버린 체
저어기 먼 곳으로 떠나가 버렸다





간만에 당진 항에 비가 내린다.
주륵주륵 주르르륵

저기 저 사람은
비를 맞는 채 어디를 가는 걸까

따라 가보자
따라 가보자

첨벙첨벙 신나게 물장구질을 하는
아이를 지나쳐

팔딱팔딱 뛰는
물고기를 지나쳐

후다다닥 뛰어가는
사람들을 지나치며
걸어가는 그 사람을 본다

어디로 가는 걸까

사람은 멈추어 서서
물웅덩이를 하안참 바라보고는
어느샌가 사라져 버렸다.

사람이 사라진 물웅덩이에는
나의 모습만이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안녕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안녕

저기 저 떠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안녕

친구들에게 반갑게
안녕

안녕은 많은 의미가 있다

기쁠 때 안녕
슬플 때 안녕
이별할 때 잘 가
반가울 때 반가워

우리는 모두 안녕이라고 한다

가장 의미를 잘 전달하기에
하지만
그만큼 잘 숨길 수 있기에

오늘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안녕한다
나의 감정을 숨긴채
안녕한다




이별

17살,
이별을 모른다고 하지마라

수많은 만남을 하고
수많은 상처를 받고
수많은 이별을 하고

마음속에는 슬픔이라는
감정만이 자리잡는다

인생에 있을 수많은 이별 중에
일부를 하는 17살 나는
충분히 이별을 겪었다

때로는 싸워서
때로는 멀어서
때로는 자연스럽게

이미 많은 이별을 했지만
이별만큼은 익숙하지 않아서
오늘도 완전히 이별하지 못한 체
돌아선다.

맑디 맑은 눈이 물오 가득차
흐리멍텅 해졌다

또르르륵 내리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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