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지역을 기반으로 두고 활동하는 문인들의 작품을 선보인 정읍문학회가 제을 지난달 말 출간하였다.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 지원을 받은 이번 정읍문학 제13집은 지난 1년 동안 회원들의 고뇌와 장고를 속으로 품고, 가슴앓이로 빚어낸 빛나는 보석 들을 뀌어낸 작품으로 회원들이 혼과 정을 가득 담아 독자들에게 내놓았다.

정읍문학회 김병학 회장은 책을 여는 글을 통해서 ‘원대한 미래를 엽시다’라는 글에서 ‘금년에 정읍문학회가 제1회 정읍사문학상을 산고 끝에 출산한 해 이기도 하다면서 처음 시행한 관계로 어려움이 많이 있었으나 묵정밭을 일구는 심정으로 열심히 뛰었다‘고 지난 시간을 회고하기도 하였으며

성서에⌜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다⌟말씀을 새기면서 미래의 희망과 열정을 보였다.

정읍문학 제13집은 금년에 제정된 제1회 정읍문학상 수상작 특집과 회원들의 시, 수필, 희곡으로 구성 되었고, 특집에는 제1회 정읍사문학상 입상작품과 현상문예 작품에 대한 심사소감이 같이 실었다.

회원 작품에는 김동 시인을 비롯해서 16명 시인이 출품한 111개의 시로 엮었으며, 수필은 박근후 수필가외 4명의 12개 글과 희곡은 은종민 시인이 1편의 글 등 주옥같은 글 총 128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정읍문학 제13집 편집을 도맡았던 이창현 시인은 편집후기에서 ‘예지의 눈으로 고뇌하여 땀 흘리며 경작했던 글밭들. 한권의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날들을 노심초사 했던가’ 하고 창작이 그토록 어렵고 힘이 든다는 말을 남겨 수준 높은 시어를 낳기까지 작가들의 고뇌와 고민, 창작의 산통을 대신 암시하기도 했다.

출범 13년을 맞이한 정읍문학회는 정읍에 연고를 가지고 전북문인협회 등 각종 문학회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문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금년에 제정된 제1회 정읍사문학상은 정읍지역에 백제 가요로 전해지고 있는 ‘정읍사’의 문학적 가치를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정읍사문학상 수상자로는 대상에 동학의 모든 것을 표현한‘목련 ∐’를 응모한 최재영 시인, 최우수상에는 ‘은선리 삼층석탑 촛불’를 응모한 김민철 시인, 우수상에는 ‘벼랑 주식회사’를 응모한 이종 섭 시인이 그 영광을 얻었다.

정양, 오하근, 정군수 시인은 심사평에서 심사위원 셋이 복사한 응모작품 전부를 따로따로 심사했는데도 모두가 ‘목련 ∐’를 대상으로 뽑았다며 이렇게 완벽하게 당선작이 결정되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정읍문학 제13집은 회원은 물론 도내 각 도서관, 관내 각 서점, 일반인등에 배부될 예정이며 정읍문학회에서는 이번 제13집 문학집을 통해 문학에 관심이 많은 도민들에게 읽을 거리와 작은 소재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