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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19 19:13
글쓴이 :
석기철
조회 : 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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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내 맘속에 실날같은 촛불이었어요. 천백만년 내 인생을 밝혀주겠다던, 어제 그 말이 침묵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졌어요. 내 마음은 검붉은 노을로 불타고 있어요. 그대는 내 맘속에 실날같은 촛불이었어요. 그대가 떠나고 간 방 안 촛불은 이유없이 조용히 꺼져버렸어요. 그리고 얄미운 촛농으로 남아, 나 홀로 이 긴 밤을 불면으로 지새웠어요. 그대는 말없이 떠났어요. 그대는 이유없이 떠났어요. 정말 오늘밤은 제발! 내 마음 내버려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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