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8
* 추억의 보따리 * 한 경 훈
그리운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망설여졌지만 금새 보따리는 메듭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 많은 이야기들은 꺼져가는 불꽃처럼 잿더미속에 숨었다가 연기처럼 살아나는걸까
추억의 보따리는 크기와는 상관없이 고무풍선 처럼 부풀었다가 줄어들기를 반복한다
오늘 풀어져친 이 보따리는 잊혀져가던 추억을 회상하게 하고 다시올 내일을 기대하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