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의 일생
이 상 택 배내 저고리에 감싸 않은 아기의 예쁜 모습처럼 푸른 잎에 앙증맞은 모습
향기 품은 바람이라고 불어와 한 모퉁이 툭 불거 놓고
쨍쨍 내려쬐는 태양빛은 풍부한 품격을 툭 불거지도록 달구어 놓는다
그렇듯 커가는 일이 순수할 수만 있으랴 끙끙 앓고 있을때 소낙비 장맛비 이슬비 찾아와 다독이고
밤이면 밤마다 달님 찾아와 웃었다 온화한 모습 보이다 화도 내며 놀아 주곤 하였지
노랗게 익어간 얼굴 바람이라고 햇볕이라고 빗물이라고 달님이라고 향기로 툭 툭 불거진 모과 온화한 노익장 모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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