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기(한국문학세상/시인)
눈에 익은
맑은 물속에 들어
새날을 맞는 아침 햇살
한가로이 물 위에 노니는
원앙새 한 쌍의
천연한 자태로
수심 깊이
자맥질하는
모습의 여유로움이
설빔을 받아들고
밤잠을 설쳤던 내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