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心
김 병 섭
긴 우수 짙은 여인아
첩첩산중 여명 밝혀 오는데 짙은 운무에
기약 없는 그리움 드리운 저 여인
새벽 깨우는 산새 소리 청아한데
어이해 홀로 흐느끼는
깊은 산속 울리는 한 소리
봉황은 한 쌍으로 나는데
기약 없는 기다림은
그림자로 드리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