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2) 월아 이 상 택 너는 겨울에 밉보였냐 새벽일 나가 멍한 총각처럼 부산스럽다 춘삼월 꽃분이가 같이 도망가자 부르더냐 새벽 실안개 얼굴도 익히지 못하였는데 꽁지 빠진 수탉같아 잡을 수도 없으니 그래도 감지덕지 멍한 모자람을 알듯 모르게 달수로 끼워놓고 슬쩍 매년 이월이라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