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비가 한번 쏟아진 후 극심한 겨울 가뭄 해갈 하고 숨쉬기 힘들었던 뿌연 먼지 씻어가니 소나무는 봄바람에 하늘하늘 생기 넘친 초록빛 향기로 너울너울 어린 소나무 쏟아지는 햇살 받아 눈 시린 미소로 자라네. 종말 오 분전 위태로운 삶 마지막까지 하늘에서 부어주는 자비로운 손길이 있어 청명한 하늘 드러나고 얼어붙었던 대지는 녹아지고 촉촉한 대지를 뚫고 파릇파릇 솟아나는 새봄맞이 할 수 있다네.
마지막 편지 ㅡ 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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