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몇 일간 비바람 요란 하더니
햇빛 쨍 하고 밝은 날이 찾아 왔다.
비바람 불어 미세 먼지 씻어내고 대지를 촉촉이 덮어주니
어둠속에 잠자던 씨앗들이 꿈틀 거리며 솟아나기 시작 한다.
짓궂은 비바람은 새봄을 알리는 서곡 이었나보다.
강렬한 햇살이 쏟아지니 산천초목이 춤을 춘다.
핵미사일 로 요란하던 한반도
좌파니 우파니 비바람 불어 대고 있는
이 강산 에도 새봄은 어김없이 찾아와
의로운 새싹들 솟구치고 있구나.
날개달고ㅡ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