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마지막 남은 학습
까지도 품에서
내려놓아야 했던
가슴앓이 여음에
뜨거운 토혈로
달랬던 섧음이여
늘여 논 세월처럼
어머니의 눈물은
마른날 없었지만
알 듯 모르게
하나둘 빠졌던
깃털 같은 사랑이
하나로 모였던 자리는
마지막 날까지
남김 없는 삶으로
학처럼 맑게 보여주신
내 어머니의 유산은
빈 둥진 것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