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손녀가
애교도 만점 이더니
그 사랑 자기도 해보려 한다
밥 먹고 유치원 가야지 하면
고분고분하더니
잠깐만 잠깐만
자기 일에만 열중이다
미운 일곱 살이야 하면
아이 할아버지
미운 일곱 살이 아니고
착한 일곱 살이라고 해야지
그래야 할아버지와 놀 거야
누가 누구를 데리고 노는지
일곱살 박이 손녀의 마음속에
사랑과 고집이 자라고 있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