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19-03-10 21:54
글쓴이 :
황도연
조회 : 4,800 추천 : 0
|
그냥저냥 살고 싶어
큰 꿈 같은 건 없어
이렇게 살다가
혼자는 가끔 외로우니까
그럴 땐 사랑도 하면서
근데 그게 또 힘들다
편하게 두질 않아
외롭기도 하고
질리기도 하고
때론 살기 싫을 때도 있고
살기 싫을 때가 있었었나
친구가 거짓말을 한 날이었나
아빠가 술을 먹은 날이었나
좋아한다고 고백한 날이었나
아님 하루하루가 그럴 수도 있나
지금도 그런가
지금도 그런가
그냥 살고 싶은데 그냥 살고 싶어
병신 같이 거울을 보며 말해
난 아무렇지 않아
그럼 멍청한 거울 속의 내가 말하지
난 아무렇지 않아
추하게 울면서
난 아무렇지 않아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