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세상=김지혜 기자) 한국문학세상에서 개최한 '제9회 대한민국 디지털 문학대상'에서 소설대상을 수상한 이규정 소설가의 수상 작품 '무녀'에 대한 심사평입니다.
<심사평>
저자는 단편소설 '무녀'를 통해 주인공의 아내가 무녀이기에 겪어야 했던 애절한 삶의 이야기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정으로 소설을 맛을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계룡산에서 우연히 여자를 만나면서 시작이 된다. 그들은 우연찮게 하룻밤의 정사를 나누지만 여자가 무당으로 내림굿을 받으면서 서로 헤어져야 하는 아픔을 겪게 된다.
그녀는 무녀이기에 사랑을 나눌 수 없다는 부모의 반대에 부딧쳐 이별이라는 아픔을 겪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무녀라는 신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멋진 사랑을 이루어 보려는 애절함을 어필한 결과, 마침내 부모의 허락을 받아내면서 연인 사이로 돌아가는 과정을 구슬프게 엮어내고 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사실처럼 작품으로 승화시켜내는 기법이 높이 평가되어 소설문학대상으로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