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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29 21:39
(신인상 심사평) 시인 전관표 - 동강 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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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지혜
조회 : 2,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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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세상=김지혜 기자) 한국문학세상에서 개최한 '제30회 설중매문학 신인상'에서 당선된 전관표 시인의 시 '동강' 외 2편에 대한 심사평입니다.
<심사평>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동강에 대해 화자는 조화로운 언어조탁을 투영하여 농후한 서정성으로 시의 운율을 뿜어내고 있다.
특히 시 ‘동강의 풍경’에서는 조양강 물줄기를 따라 노 젓는 뱃사공의 고뇌와 청정한 동강에서 서식하는 수달이 무지갯빛 쉬리를 쫓아다니는 과정을 오묘한 조화로 풀어내고 있다.
또한 130리나 되는 머나먼 물길을 돌아 마침내 동강에 이를때면 좋은 자리를 서로 차지하려고 다툼을 벌였던 사공들의 시끌벅적했던 소리는 어디 가고 청아한 물줄기만 휘영청 하다는 점을 서정적 감성으로 승화시켜 내고 있다.
아울러, 시 ‘달’과 ‘봄’에서도 과감한 생략법과 비유법 등을 통해 풍부하고 간결한 시어를 창조해 내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당선으로 정한다.
<심사위원> 시인 김송배, 수필가/시인 김영일, 수필가 김여화, 시인 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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