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마을을 창립한지 24년 1989년10월 24일
당시 체신부산하 우정회에서 편지쓰기 대회가 있었다.
거기 입선 한 사람들이 만든 편지마을.
글 공부를 하자고 해서 시작한 순수한 주부모임이다.
그 후 24년 이제는 내노라하는 시인이요 수필가, 소설가, 동화작가들이 되었다.
정도 그만큼 두터워졌다. 친정언니 동생처럼 지낸다.
창립때 전국총무인 엄마 서금복씨를 따라 다니던 승슈가 장가가는 날. 지난 토요일
전국에서 다모였다. 임실, 전주,거창, 대구, 문경, 진해, 서울 경기 인천, 평택등지에서
잘나가는 신랑아버지와 신랑때문에 화환이 이렇게 두줄로 펼쳐진 강남 고속터미널 5층 컨벤션홀.
총무에서 전국회장으로 다시 평회원으로, 동화작가요. 수필가요. 시인인 서금복님 시어머니 되던 날.
총회아닌 총회가 성립되었다. 전국에서 올라온 회원들의 정다운 얼굴들 24년이 지난 그날
모두 시어머니가 되었고 두손 꼭잡고 앞으로 나아갈 24년 세월을 축복했다.
2년에 한번씩 만들어온 열두번째 동인지는 올해 10월 세상에 나올 참이다.
맛깔스런 아낙들의 글솜씨가 기대된다.
사진은 전국에서 모인 편지마을 회원들과 시어머니가 된 서금복작가 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