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을수록 곰삭힌 언어의 백과사전처럼 천만 년의 씨앗 담아
은학표 시인이 2년 만에 6번째 시집 “저 구름속의 강”(111P-한국문학세상 펴냄-8천원)을 출간됐다.
그의 시를 읽고 있으면 온 누리에 행운의 씨앗을 심어 누구나 배부르게 먹고 살아야할 일용할 양식처럼 동화되는 느낌을 받게 해준다.
그래서 전설처럼 전해지게하고 색깔 있는 내일을 꿈꾸게 한다.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속셈의 내막을 연결해 주는 풍경 속으로 나눔의 상생을 지속하기도 한다. 마치 독자의 가슴속에 종교 같은 믿음을 다운 받게 해 주고 싶은 것이다.
이 시집은 언어를 개발해 입맛을 되살아나게 하는 백과사전 같은 구색을 갖추어 서민의 애환을 담아 동네 시장같이 상품을 진열해 놓고 있다.
더욱이 문학이 세상에서 외면을 당하며 희미하게 꺼져가는 등불이 되지 않도록 아름다운 패션 속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
그것은 분명히 마음을 병들지 않게 하고 전율을 참 맛으로 승화시키는 은학표 시인만의 노하우가 아닌가 싶다. 희망 그 이상의 특별한 것들을 기록하고 최적의 언어를 통풍시켜 열띤 감정을 느껴보게 하는 마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가 쓴 시는 또 다른 타인에게서 어디론가 도망칠 기회를 주지 않고 뿌리 같은 희망의 메시지로 잔잔하게 울리는 깊은 산 폭포수와도 같다.
문학을 리모델링하고 현대판 영혼을 치유하는 드라마로 이 시집 속에서 소외된 계층의 묵직한 울림으로 위안의 숨통을 터주고 있는 것이다.
그의 시집 “저 구름속의 강”은 이 세상에서 가장 진솔하고 담백한 프로그램으로 변치 않는 가치의 해법으로 승화시켜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필수품이 될 것 같다.
그의 시집은 총 81편의 주옥같은 시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정적 감성을 감동적으로 엮어 내고 있어 독자들에게 푸짐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