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 감성으로 독자들 가슴 여미게 해

여류시인 송순안이 시집‘홍시’(한국문학세상-115P, 9,000원)를 출간했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간직되고 있는 어린 시절의 아름다웠던 추억과 가족들의 애잔한 이야기를 서정적 기법으로 엮은‘홍시’를 펴낸 것이다.

저자는 시집을 통해 그동안 많이 채우지 못하고 살았어도 궁핍을 몰랐던 시절, 작지만 전부인줄 알고 만족해야 했던 소박한 정서를 고스란히 뿜어내고 있다. 점차 강퍅해져 가는 이 시대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하나 건네준다면 그것이 곧 참된 사랑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그것이 세상에 보이는 순간, 오묘한 조화에 즐거워하고 감성적인 논거에 애틋해 한단다. 화합은 서로를 거대한 공감과 기쁨으로 승화시켜내 사랑이라는 테마를 양산해 낸 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암시해 준다.

이 책은 선의를 추구하기에 온갖 미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은근과 끈기로 사랑의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어 독자들의 가슴을 여미게 해 준다.

송 시인은 한국문학세상이 주최한‘제24회 설중매문학 신인상’에서 시‘홍시’외 4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 후 작가로서 지녀야 할 소양과 역량을 강화하는 문학지도자 수업을 받아 왔었다.

사단법인 한국문학세상은 생활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국민들에게 개인저서를 저렴하게 출간해 주는 문학진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2-6402-2754. (끝)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