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전씨 시조 백제 온조왕때 십제공신으로 천안을 본관으로 삼고,
천안지방에 전의(全義)전동(全洞)이라는 지명이 생길만큼 번성했다는 시조를 찾아서 개천절 길을 나선다.
마침 시조단소가 있는 천안시 풍세면 삼태리에서 시향이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나선다.
예전 같으면 꿈도 못 꿀 일이지만 바쁜 하루에 말미를 얻었다.
남편의 뿌리 내 자녀의 뿌리
▲ 시조할아버지의 단소 전경을 위에서 찍은 겁니다. 많은 천안전씨 후손들이 모였습니다.
▲ 환성군 전공 섭지단, 백제 온조왕이 나라를 세울 때, 함께 하셨다고 합니다.
▲ 제단에 제물을 차려 놓았습니다.
▲ 붉은 옷을 입은 분들은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고 다른 도포를 입고 유건을 쓰신분들은 함께 향제를 모시는 분들입니다.
▲ 제관들이 단소로 올라오는 중이구요. 제관들은 각 계파에서 대표가 참여하신답니다.
▲ 아래 후손들은 아래서 기다리며 위에 제관들의 홀기에 따라 절하고 일어서고 무릎꿇기도 합니다.
▲ 세상이 좋아져서 시향날짜도 휴일로 잡고, 사진 촬영과 동영상 촬영도 허락됩니다. 시대에 맞게 해야 한다는 취지지요.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 각 계파에나 문중에서 내는 성금을 얼마라고 적어서 붙입니다. 다들 볼 수 있도록
▲ 천안전씨 대종 회장님께서 공로장증을 주시고 목에 메달을 걸어주고 계십니다.
상금요? 상금은 없구요 기념메달로, 그래도 일가님들 앞에서 타성받이인 며느리에게 공로장증을 주는 것도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마을 일가들을 규합해서 산소 관리를 잘하고 앞으로 더 잘해달라는 취지랍니다.
▲ 대종회 사무국장님 전홍복님께서 남편과 함께 집안일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시조할아버지의 시향에 참가한 의의는 참으로 뜻 깊었답니다. 장가간 아들녀석을 불렀는데 사진 찍기를 거부합니다. 올해 집안 산소를 정비하고 5대조 할아버지를 모셔오고 큰 일을 했는데 참으로 기분좋은 날이었습니다.
왜냐면요, 천안전씨 행사에서 타성인 광산김씨가 표창장을 받았으니까요.
뿌리를 찾아서 정말 즐겁고 가슴 뿌듯한 날이었습니다.
자긍심을 갖게 하는 날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