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여전히 곶감을 깎았지요. 지난해보다 감이 절반수준에 그쳐서 큰가구로 4개밖에 못땄어요. 다른때는 7,8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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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밤에>
퇴근후 저녁을 먹고나면 곶감 깎을 준비를 합니다. 돗자리를펴고 감을 큰 함지박에 담아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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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먼저 깎기 시작했네요.>
처음에는 이렇게 시작하지만 둘이서 깎기 시작하면 금새 한소쿠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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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쿠리가 차면>
남편은 매달기 시작하지요. 고추밭에 줄쳤던 끈을 걷어다가 올해는 남의 고추밭에서 걷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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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매달아 가면서>
이렇게 많이 대충 한줄을 20개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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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밤에 깎은겁니다.>
일부러 사진찍기 좋으라고 집가운데쯤에 걸어두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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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보니>
너무 예쁘죠. 곶감을 매다는데도 예쁘게 해야 된다며 남편은 미적 감각을 내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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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찍은겁니다.>
곶감 그늘이 방안으로 비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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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단 감은 올해 솔찬히 크답니다.>
감이 덜 열면 크지요. 손아귀로 감을 쥐어서 다른손가락을 댔을때 그 크기를 일작, 이작이라고 한답니다.올해 감은 손가락 세개도 모자라는 것이 많네요. 지난해 30접 넘게 깎았는데 올해는 절반수준에 그쳤어요.
그래도 벌써 마음은 누구에게 맨먼저 선물할까 고민들어 갑니다.
고달프면서도 즐거운 밤이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