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촌 자원봉사센타 만든지 11년째입니다. 올해 김장은 열한번째입니다. 전라북도의 사회단체보조금을 올해 세 번째 받았지요. 올해 배추값이 비싸다고 합니다. 직접 밭에 가서 작업을 해다가 절반값으로 배추를 구입했지요. 배추 500포기 연사흘 오늘 오전 버무리기까지 끝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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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봉사자들이>
밭에 가서 작업 해왔습니다. 지난 일요일 비를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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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를 실을 데가 없어서 운전석까지...>
가득 싣고 마티즈에도 가득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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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고 있어요~>
배추를 다듬고 쪼개는 일도 만만치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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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월요일 오후 3시까지 배추 다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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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통에 가득 가득>
잘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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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비를 맞으며 배추 씻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빗속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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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를 만들기 위해서>
새우젓과 액젓 그래도 모자랄까봐 육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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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지요>
양념을 썰어서 오늘 아침 반죽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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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버무리기 전, 준비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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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이 비싸서 고구마 박스로>
통은 4천원씩입니다. 회수도 되지 않구요. 그래서 이런 방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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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무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에 여섯명이 버무리다가 나중에 두 분이 더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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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이 많지요?>
이분들은 농협, 파출소, 면사무소 직원들입니다. 후원 해주시는분들까지 모두 불렀습니다. 면동네 잔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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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작업>
정보화마을 테이프를 가지고 봉사했습니다.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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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딱지도 붙이고>
관촌자원봉사센타는 올해로 세번째 도에서 사회단체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전에는 회원들이 회비를 걷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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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설거지까지>
깨끗이 하고 있습니다. 100박스 만들었습니다.
사흘동안 죽을동 살동, 그래도 즐거워하면서 봉사했지요.
해마다 김장김치를 전해드리면 벌써 김장을 했느냐고 반가워들 하시죠.
모두 김장하기 전, 일부러 일찍 해서 나누어 드린답니다.
그래야 생색도 내고... 올해처럼 배추값이 오르면? 몸으로 가서 값을 깎는거지요.
올 겨울 혼자 사시는 노인들 정말 잘 드실겁니다.
이렇게 올해 봉사 활동이 마무리 되어갑니다.
누가 시킨 것이 아닙니다. 봉사활동을 임실이나 전주까지 나가지 말고 관촌 지역에서 봉사하자는 취지로 만들었습니다.
남에게 보이는 것보다 우리가 힘써서 노력해서 하자는 뜻으로 했지요.
현재 회원 20여명, 후원하시는 분들 10여명. 처음에 많던 회원들 다 빠져나갔구요.
정예 회원들만 남았습니다.
몸 사리지 않고 불평, 불만 없는 회원들이죠. 앞으로도 계속 관촌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활동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