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만들어 집니다. 동의하시나요. 기록하는 사람의 사상이 곁들여지는것은 당연지사구요 가문의 역사도 만듭니다. 올봄 5대조 를 모셔오고 처음으로 시제를 모셨습니다.모르는것 투성이지만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또 본대로 흉내를 내어 어제 시제를 지냈답니다. 늘 5대조께서는 형님시제때 한꺼번에 모셔왔지만 올해부터는 우리가 직접 모십니다.

<대합찜은 필수죠>

음식장만은 경험많은 형님들이 도와주시구요

<예쁜 웃주지 떡은>

내가 이렇게 만들자고 주장했습니다.

<전은 다섯가지를 해야 된다고 하네요.>

모두 형님들이 모여서

<제수를 차리고 있어요>

어제 날도 따뜻하고 모여서

<하나둘 제사모실분들이 오고>

상을 차릴동안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경하면서 눈으로 익힙니다

<예전같은면 안될말>

여자가 어디? 시제홀기를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우리끼리의 제사를 모시기 위한 설명

<제수가 푸짐하게>

차려졌습니다. 시대가 좋아서 여름과일도,외국산 과일도 나왔네요. 하지만 내년부터는 빼라고 했습니다.

<도포를 입혀주고>

도포를 입고 끈을 매주고 있습니다. 일부러 도포도 샀습니다. 다섯벌을 샀는데 세벌을 더 구입해야 할거 같아요

<먹음직스런 제물>

예전에는가로세로 한자씩 음식을 고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이것도 낭비입니다. 개선해야죠.

<3천원의 위력>

유건은 3천원 입니다.인터넷에서 샀지요. 장가를 간 사람만 유건을 쓸수가 있습니다. 유건을 쓰고 있으니 모두 경건해진다고 합니다.

<초헌관은 맨앞에>

먼저 초헌관이 무릅 꿇고 앉아서

<술잔을 향위에>

세번 돌리고 있지요.

<초헌관이 절하면>

집례들도 함께 절합니다.

<잔을 갈고 수저를 옮겨놓고>

집례가 하는 일이죠

<나란히 서서>

고별례를 올립니다.

<조상님을 배웅하고>

모두 뒤돌아서 가시는 걸음걸음 자손을 위하여 복을 주실것을 기원합니다.

<기념촬영>

저도 끼었죠.오늘이 있기까지 우리가문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많이 힘들었지요. 그래도 사진밖에 남는게 없다는 어른들 말씀에

<다시 나무를 심고>

산소 뒤편으로 철조망 넘어 휑한 산에 남천을 심었습니다.
엣부터 남천은 집안에 심는뜻은 가장을 출세하라는 뜻이라고 하빈다,
대나무처럼 뿌리가 깊게 뻗지 않아서 항상 잎이 푸르게 달려 있어서 심었습니다.

<소풍왔어요>

모두 모여 앉아 음식을 나누며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처음이지만 그동안은 다른일가들에 의해서 집행을 했지만 우리끼리 모시는 시제도 즐거웠습니다. 오붓하구요.
우리는 이렇게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사진을 모두 모아서 사진책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직접 편집해서 만드는 사진책은 우리집안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