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부신청안내
  • 포인트 충전 및 납부안내
  • 콘텐츠 이용 안내
  • 한국문학세상
  • 고객센터
 
작성일 : 12-12-20 12:57
겨울 나목의 이유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5,568   추천 : 0  

            겨울 나목의 이유

        바람난 여인네 분 향기처럼
        코끝에 전해지는 설레임 속에
        겨울 찬바람을 기다리고 있다

        바람소리 흩날리던 앙상한 가지위로
        알알이 쌓여가는 설 매를 모으듯
        연년이 모른 체 겸손한척 거만을 떤다.

        겹겹이 껴입었던 초순도 너울뿐인지
        손에 잡힐 듯 아라리 흘리던 눈물은
        별수 없는 고독으로 되돌아 왔다

        그를 향했던 묵 은 감정도 남김없이 보내고
        손에 쥔 마지막 입 세 까지 넘겨주니
        이제야 비로소 해방된 비루목이 되어간다

        나목 또한 바람 앞에 떨어야 했던 겨울이 가고
        봄이 되면 그때는 못 이기는 척
        두꺼운 갑피를 벗고 피어날 이유가 생겼다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페이스북

의견 2
 
 나의상태^^! 앙상한 나뭇가지의 애처러움이 한 편… 박민석 2012-12-27 08:42      
앙상한 나뭇가지의 애처러움이
한 편의 詩로 태어났읍니다.
늘 문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연결된 답글코멘트 
 나의상태^^! 예 감사합니다... 유용기 2013-01-10 20:36      
예 감사합니다...  

 
   
 

435
5280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