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12-12-20 12:57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5,568  추천 : 0
|
겨울 나목의 이유
바람난 여인네 분 향기처럼 코끝에 전해지는 설레임 속에 겨울 찬바람을 기다리고 있다
바람소리 흩날리던 앙상한 가지위로 알알이 쌓여가는 설 매를 모으듯 연년이 모른 체 겸손한척 거만을 떤다.
겹겹이 껴입었던 초순도 너울뿐인지 손에 잡힐 듯 아라리 흘리던 눈물은 별수 없는 고독으로 되돌아 왔다
그를 향했던 묵 은 감정도 남김없이 보내고 손에 쥔 마지막 입 세 까지 넘겨주니 이제야 비로소 해방된 비루목이 되어간다
나목 또한 바람 앞에 떨어야 했던 겨울이 가고 봄이 되면 그때는 못 이기는 척 두꺼운 갑피를 벗고 피어날 이유가 생겼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