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서 커브를 돌며 달려 나오는 차와
타고 달리던 자전거가 정면으로 부딪혔다.
그 소리에 상가에서도 다 나와서 쳐다보는데,
이상하게도 머리카락 끝도 다치지 않았다.
넘어진 자전거만 핸들이 약간 돌아갔을 뿐...
자전거도 고장이 나지 않았다.
그냥 놀라서 바닥에 주저앉아서 챙피한 것도 모르고 울었다.
평안할 때 잊고 지내던 하나님을 찾았다.
아이들이 놀랐을 때 본능적으로 엄마를 찾는 것처럼...
절대자가 사람을 사랑하시는 방법은
사람들이 자식들을 사랑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잘못된 일을 할 때
처음에는 몇 번인가 경고를 해서 혼나게 하고,
그래도 고쳐지지 않으면 나중에 매를 드는 것처럼...
아이들이 잘못한 어떠한 것도
부모에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반성할 때
용서하고 뒷수습을 부모들이 하듯이...
경고를 받고 나서야
또 하나의 짐을 아버지께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