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소개
여는 글
여름이 참으로 질긴 것만 같더니 가을이 왔다.
기다림이란 표현을 쓰기에는 긴 시간이 지난 것 같다.
오늘 아침에 까치가 큰 소리로 울더니
반가운 소식을 미리 알려주려고 한 것 같다.
상업주의가 만연한 문단현실에도
올곧은 문학정신으로 우뚝 선 분들이 많다.
그분들과 함께 생활 속의 문학을 공유하고 싶다.
아직 갈 길이 멀고 험한 것 같다.
작품집을 내는 것은 마무리가 아닌 시작이라는 의미다.
새봄, 알을 깨고 태어난 병아리처럼
항상 투명하고 맑은 문학 정신을 갈고 닦을 것이다.
부족함이 많은 작품들이겠지만
내면에 곳간처럼 쌓아두기에는 너무 비좁아
그릇을 비워내야만 할 것 같다.
문학을 왜 하는지 스스로 질문할 때가 많았다.
어설픈 취미로 시작했다가 심한 자괴감으로
부끄러움을 느낀 적도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어설픈 잡문이라 용서할 테지만
작품집을 내고 문단에 나왔을 때
선배문인들의 가혹한 매질을 견딜 수 있을까
문학이 무엇인지 이제 조금 알 듯하다.
비록 지금 아웃사이더의 길을 가고 있지만
당당하고 힘찬 발걸음을 계속할 것이다.
나라 안팎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고
갈수록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
소박한 밥상처럼 실천하는 삶의 글을 쓸 것이다.
보다 더 깊은 사색과 공부를 통해
좋은 작품을 쓰도록 노력할 것이다.
- 목차
준비중
-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