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아카시아 향기 가득한
굴다리를 지나면
그리움에 스멀대는 기억
불빛 사라진 하늘
분열하던 숱한 별 잠들고
새벽이슬에 젖은 머리 위에
아침햇살
따뜻함에 안주하던
가로등 불 꺼지면
편안함에 안기듯
포근한 내 엄마 품속 같던
모레네 굴레방 다리 마음에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