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봄 이 상 택 서늘함 속에 부드러움이 숨어 있으면 산수유나무는 노란 꿈을 피운다 가끔 누군가를 찾아보고 싶고 입맛을 돋우는 것을 보면 마음은 봄을 그리고 있나 보다 버들강아지 피어나면 머무는 것도 떠나는 것도 한순간 봄 같지 않은 봄 그래도 밤새 자라나는 것이 봄이겠지 애 끓는 개구리 소리 숨이 죽으면. 뻐꾸기 소리 이어지겠지 매년 들려오는 봄의 소리 올해는 왠지 중후함 일가 노후함 일가 보랏빛 무지개 그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