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아름다운 꽃도
피었다 시드는 것을
바람 불면 머릿결
흩어진다. 성화였고
담장 아래 피어서라도
자신을 알리려는 작은 꽃은
따뜻한 햇볕이 자기만을
비춰 주기 바라지만
한자리에 머무는
봄볕 있을까?
기다려 보자고 따뜻한
봄볕 꽃 한 송이 피울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