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3-02-26 14:44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1,100
|
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어찌 그리도 변하질 않는 건지 고약한 꽃샘바람은 나와 꼭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세월과 이만큼 동행을 했으면 눈곱만큼이라도 변할 수도 있었으련만 꽃샘추위라는 이유 하나로 자신의 위신을 세우려는 건지 성깔을 부리고 애를 태우고 나서야! 언제 그렇게 했느냔 듯 꽃을 피우게 하니 그 고집스러운 성질을 누가 변하게 할 수 있을까? 세상에 올 때부터 그러했으니 그 고약한 성깔을 알면서도 내치지 못하는 마음 왜일까?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