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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31 21:31
사랑의 몸을 씻는다(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669  

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하늘은 빨간색

풀잎 위 염수로 물들인

가을 햇살 머금은 너

 

이슬 모아서

눈을 씻는 고혹한 날에

참매미 노랫소릴 듣는다

 

젊음의 꿈을 꾸며

온 천지를 받쳐 든

두 팔이 아파져 오고

 

가슴을 치며

실컷 울고 나서야!

뜨거운 정을 느낀 날

 

사랑한 사발

슬픔 한 사발 눈물 나누어

사랑의 몸을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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