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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0-05 20:46
천덕꾸러기
 글쓴이 : 이상택
조회 : 523  

천덕꾸러기
                 이 상 택
얼마 전 가을이 왔다고
보슬비 착하게 내리더니

무슨 말 매듭짓지 못하였는지
밤새 슬금슬금 내리다
아침결에 바람 타고 날린다

벼이삭 누렇게 고개 숙인 사연
이야기하다 말았나
감이 붉어져 단내가 난다는
끝말을 잊었나

붉어지는 가을잎 건들건들 가을이라
하다 말고 누구의 사주받았나
바람결에 엇박자
천덕꾸러기 되어 또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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