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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0-24 23:56
저녁, 바람, 하늘, 구름.
 글쓴이 : 김보경
조회 : 4,681   추천 : 0  

하늘은 이제 어두워졌고

바람은 해가 잠든 곳에서 불어온다.

 

가을은 그렇게 벌써 겨울이 되어가는지

서늘한 바람이 차갑게 느껴져 간다.

 

하늘에 떠 있는 건 이제 해가 아닌 어두운 구름들

구름들은 하늘을 빠르게 지나다닌다.

 

하늘에 구름이 있고 그 밑엔 내가 있는데,

너도 마찬가지 일까,

이 하늘 밑에 너도 있기는 한 걸까.


만약 있다면, 


이 구름은

너에게 가는 걸까

너로부터 오는 걸까

 

하지만 나는

우리는 이 같은 하늘 아래에 있다고 믿는다.

 

저 밑에서부터 시작된 바람은 너도 느끼고 있다고,

우린 분명 같은 공기와 바람을 느꼈을 거라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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